[숙명인] 심숙영 교수, 아버지의 양육효능감과 자녀의 문제행동에 관한 연관성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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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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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숙영 교수, 아버지의 양육효능감과 자녀의 문제행동에 관한 연관성 규명


 

우리대학 특수대학원 영·유아교육학과 심숙영 교수는 전북대학교 임선아 교수와 함께 한국 아버지의 양육효능감과 자녀의 문제행동에 관한 논문을 미국 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저명학술지인 SSCI, Journal of Child and Family Studies(JCR IF: 1.588)에 지난 115일 온라인판으로 발표했다.

(논문명: Paternal self-efficacy, fathering and children’s behavioral problems in Korea)

 

기존의 연구들은 대부분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양육효능감, 양육행동과 자녀의 문제행동에 대해 분석했다. 이는 가족 내 아버지의 양육참여 및 역할이 어머니보다 훨씬 적은 편이고, 어머니가 일자리를 가진 경우에도 자녀양육의 대부분을 어머니가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공동육아의 개념이 대두되면서 한국 사회는 공동양육자로서의 아버지의 적극적인 양육참여와 역할을 더 요구함에 따라, 일부 연구들에서는 아버지의 양육행동이 자녀의 문제행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양육행동이 양육효능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에 심 교수 연구팀은 2014년 한국아동패널 데이터 중 1463명 유아와 아버지 쌍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한국 아버지의 양육효능감과 양육행동이 자녀의 문제행동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했다.

 

 


구조모형

 

심 교수에 따르면 본 연구에서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이 온정적 양육행동과 긍정적 통제양육행동에 동시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심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양육효능감이 온정적 양육행동과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적절한 균형을 잡아주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고 이는 높은 애정과 높은 통제의 민주양육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통제한 후에도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이 자녀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아무리 어머니가 역할수행을 훌륭하게 하더라도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음을 보여주며, 어머니-자녀 관계와는 또 다르게 아버지-자녀 관계가 아동발달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유아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양육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아버지 교육 및 육아참여 프로그램의 지원이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유아교육학과 문의: 02-710-9086